참혹한 폭력의 기억은 한 인간의 영혼을 쉽게 무너뜨린다. 일면식도 없는 괴한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그러나 그녀는 트라우마의 동굴로 숨어버리는 대신 기어이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말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 분 참 웬만한 머스마보다 나으신 거 같다.
최근 그녀가 수사 조작으로 진실이 영원히 묻힐 뻔했던 광주 '장윤기 사건'의 유족을 찾아가 손을 맞잡았다는 소식은 숙연함을 넘어선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부실한 1차 수사가 피해자를 얼마나 끔찍한 공포로 몰아넣는지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기에, 남겨진 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상처를 열고 방패를 자처한 숭고한 연대다.
그러나 정치는 이 위대한 생존자에게 참혹할 만큼 잔인했다. 자신을 구원한 마지막 생명줄을 제발 끊지 말아 달라는 피 끓는 절규조차, 오직 맹주의 방탄에 눈이 먼 거대 여당 앞에서는 그저 치워버리고 싶은 성가신 소음일 뿐이었다.
참다못한 피해자가 사법 파괴의 선봉장 격인 김용민의 SNS에 남겼다는 한 줄의 댓글은 그래서 뼈아프다.
"지옥에나 가세요."
이것은 단순한 감정적 분노가 아니다. 약자의 진실을 외면하고 국민의 생명줄을 무법의 정글로 내던진 타락한 권력자들을 향한, 가장 정확하고 서늘한 선고문이다.
특히 이 기막힌 사법 파괴의 현장에서 진정으로 역겨운 것은 이른바 '여성계'라 불리는 자들의 기괴한 침묵이다. 평소 여성 인권을 신흥 종교처럼 부르짖고 사소한 젠더 이슈 하나에도 득달같이 핏대를 세우던 그 숱한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지금 다 어디로 숨었는가.
범죄 피해자의 생존권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사법 방어막 해체 앞에서도, 법을 망치는 주체가 자신들의 정치적 뒷배인 '좌파 진영'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철저히 입을 닫았다. 여성의 고통마저 진영의 유불리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그들의 시민운동은, 인권 보호가 아니라 기득권에 기생하기 위한 얄팍한 '정치 비즈니스'였음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다. 언젠가 권력의 풍향이 바뀌면 또다시 입을 닦고 엄숙한 투사 행세를 하겠지만, 그들의 텅 빈 혓바닥을 믿어줄 대중은 이제 없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사법의 척추를 부러뜨린 권력자들과, 진영 논리에 갇혀 진짜 약자의 비명을 철저히 외면한 선택적 인권팔이들. 이들이 합작한 위선의 잿더미 위에서, 억울한 피해자들은 오직 서로의 상처를 부둥켜안고 간신히 버텨내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닫으며 나는 저들에 대한 차가운 조소보다, 훨씬 더 간절하고 무거운 기도를 먼저 올리려 한다.
정치가 사법의 안대를 벗겨버리고 시스템을 망가뜨린 이 잔혹한 시대.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과, 하루하루 성실하고 선량하게 땀 흘려 살아가는 대다수의 평범한 이웃들이 결단코 저 위정자들이 열어젖힌 '무간지옥'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사법의 방패가 사라진 이 캄캄하고 야만적인 숲에서, 그 누구도 두 번 다시 억울한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눈물 흘리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내일 추가 긴급 기자회견 공지]
6.3 지방선거와 대선도 조작했는데, 민주당의 폭주가 시작됐던 지난 총선이라고 제대로 했을까요?
선관위의 고의 조작은 언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 한 번 끝까지 밝혀봅시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8월 3일(월), 오후 (시간 추후공지)
■ 장소 : 국회 소통관
-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 주진우 -
이재명을 비판한다고 유시민이 달라진 게 아니다. 지식 소매상이 장사가 안 되니 재고를 처리하려 확성기 틀기 시작한 것뿐이다. 이재명 '잼' 장사 성행하던 시절에는 상한 잼인 걸 알면서도 끼워 팔기로 쏠쏠한 재미를 봤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자리 하나 내어주면 냅다 달려갈 사람이다.
일베 핑계로 국민 입 막겠다고 설치더니 멀쩡한 사투리만 욕먹고 정작 일베식 표현들은 양지로 나왔다. 툭하면 노무현 이름 팔아먹더니 이재명 살리는 법안만 잔뜩 통과시키고 애꿎은 노무현만 욕먹게 만들었다. 빛의 시민, 민주, 촛불. 모든 가치와 언어가 이재명을 위해 변질되었다. 시퍼런 메뚜기떼가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