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고싶음
-> 비행기표가 너무 비쌈
-> 국내여행을 알아봄
-> 차 없으면 거기가 거기임
-> 쉬는 여행 컨셉으로 좋은 숙소를 알아봄
-> 이돈이면 서울 호캉스가 나음
-> 서울에서 호캉스할거면 걍 맛있는거 먹고 집에서 잠이나 자는게
-> 우울(지금 여기)
에어컨이 고장나서 아내가 AI상담사와 통화를 한다.
아내: 에어컨 고장.
아내: 네. (이것 저것 이야기함)
아내: 네. (이것 저것 이야기함)
아내: OOO에어컨.
아내: 연결
AI상담사와 통화가 끝나고 인간상담사에게 연결된 모양이다.
그런데 놀라운점은 인간상담사가 앞에서 AI상담사와 이야기한것을 다시한번 그대로 물어봤다는 것이다.
아내: 앞에서 AI상담사한테 다 이야기 했는데 그게 전달이 안되는거에요?
상담사: 네 죄송해요 그게 전달이 안돼요
아내: 그럼 AI상담사는 왜하는거에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에요
상담사: 정말 죄송해요 그게 그냥 하는거에요 전화는 넘어오는데 정보는 안넘어와서 우왕좌왕 (당황하심 사과의연속)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AI상담사를 붙들고 열심히 이야기한것이 인간상담사에게는 전달이 안된다는것이다.
아니 이러면 AI상담사는 그냥 수문장같은 역할만 하는걸까
아니면 ARS서비스계의 짜증증폭기 역할을 하는걸까
이거 괜찮나
그렇습니다. 한국의 원주민은 곰과 호랑이입니다. 현재의 한국인도 곰과 호랑이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마늘과 쑥을 대량으로 섭취하여 내면의 야수를 억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쌉소리를 하면 우리는 마늘과 쑥을 끊고 야수로 변모하여 너희를 찢을 것이다
깝치지 마시오
임신출산 경험해 보면 더욱더 의학이 여성의 몸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구나 싶음.. 연구하기 까다로운건 알겠는데.. 요즘 이러이러한데 왜 그러냐고 물으면 아마 호르몬 때문일거라고 하고 별로 도움받는게 없음. 태아는 주수별로 뭐가 어떤지 상세하게 아는데 임신한 여성의 몸에 대해서는 안 상세함
으아아아아아아아 이거다아아아아아!!!!!
한국인이 흰 피부 선호가 있으나 그건 백인 선망이 아니며 한국인은 백인을 선망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한국인을 뺀 비백인들을 모두 천시하는 것이다 👈 이게 어제부터 머릿속에 뱅뱅 돌았는데 이걸 정확히 한 줄로 압축하신!!!!!! 이거다!!!!!!!!
나 한때 헬렌켈러에 꽂혀서 찾아보다가 헬렌켈러가 쓴 엄청난 사회주의 연설 보고 ㅈㅉ충격먹었음
이 사람이 이렇게 파격적인 워딩을 쓴다고?
할정도로 거의 아나키즘에 가까운 사회주의자였음
또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였고 서프러제트였고..
그동안 동화 수준의 위인전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으니까 내가 알던 설리번 선생님한테 손바닥으로 물 배우던 그 헬렌켈러가 맞나? 하고 와장창 뭔가 머릿속에서 깨지고 재정립됨
“아기 동물”이라는 함정
SNS에는 아직 젖도 떼지 않은 어린 야생동물 이미지가 돌아다닙니다. 이 동물들은 이상하게 어미 대신 사람과 함께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사람 아기를 대하듯 젖병을 들고 어린 야생동물에게 인공유를 먹입니다. 마치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에 디즈니 만화 같은 낭만적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연출합니다. 그러면서 “생태”나 “교육” 같은 말을 씌웁니다. 대중은 푸바오에 열광했던 것처럼 어린 야생동물과 그를 돌보는 사람 사이의 귀여운 관계성에 “하트”를 누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야생의 반달가슴곰은 동면 중인 1~2월에 새끼를 낳고 4~5월이면 동면굴에서 나와 새끼와 함께 이동합니다. 초목의 새싹과 꽃, 그에 깃들어 사는 동물과 알 모두 어린 곰의 이유식입니다. 새끼는 어미가 먹는 먹이를 천천히 따라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새끼’는 ‘어미’라는 세상에 유일한 타자와 끝없이 몸과 소리와 냄새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 시기는 밀렵꾼이 야생에서 곰을 사냥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총으로 어미를 죽이고 어린 새끼를 강아지처럼 데려와 기르며 애완용으로 팔기도 하고 동물원에 넘기기도 합니다. 새끼가 자라 성체가 되면 효용을 잃은 곰은 웅담 등을 위해 도살되거나 오래된 공원의 철창 안에 버려집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일이 있었고, 지금도 몇몇 나라에서는 지금도 진행 중인 사건이며 한국에서도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국은 야생에서 곰을 절멸시켰다가, 21세기 들어서는 국가 주도로 힘겹게 야생 곰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곰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중입니다. 상식적인 동물원에서는 무분별한 증식을 중단하고 새끼를 인공포육하며 전시하는 행위도 그만뒀습니다. 단지 귀여운 “아기 동물”을 흥미거리로 전시하기 위해 어미와 새끼를 생이별시켜야 하고, 새끼는 어미로부터 동종 간 사회화를 위한 사회적 기술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동물복지를 저하시키고 대중에게 야생동물을 왜곡해서 전시하는 구태의 전형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몇몇 동물원이 있습니다. 어미를 가두어 기르며 새끼를 낳게 하고, 그 새끼를 어미로부터 분리하여 전시에 사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중파 모 동물 프로그램도 해야와 산들을 분리해서 산들을 사람이 기르면 촬영하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당연하게도 저희는 촬영을 거절했습니다. 뭣이 중한데요. “아기 동물”이라는 말부터 동물을 팔아먹겠다는 속셈입니다. 인공포육 전시는 반생태적이고 반교육적입니다. 여러분의 눈에 띄는 모니터 속 어린 야생동물들이 어미와 함께 있는지 잘 봐주세요. 해야와 산들처럼 함께 있어야 정상입니다.
#곰보금자리프로젝트 #사육곰 #생츄어리 #Projectmoonbear
누차 말하는 거지만, 헬렌 켈러도 사회주의자이자 페미니스트였고 파브르는 당시 교육을 받지 못하던 여성과 노동자들에게 무상 교육을 하다 쫓겨났음, 튜링은 게이였고 그 때문에 처벌 받아 죽었음. 한국서 터부시 되어 예능, 서적에서 이런 얘기들을 도려내고 적으니 얄팍한 인물들이 되어버리는거임
아니, 김민경 편집자님 너무 좋음. 어쩜 이렇게 딱 그 부분에서 그 얘기를 해주시는지. 나는 비록 희읍스름하게 남은 그 기억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그 때의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얘기해줄 수 있다니. 사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분들 여기저기 눈에 안보이게 많이 있겠지.
‘책을 많이 읽으면 말솜씨가 느나요?’에 대한
민경 편집자님의 답변이 너무 너무 좋다 ….
“책을 많이 읽으면 용기가 생겨요. 제가 생각했을 때 문학 작품의 90% 이상은 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슬픈 일이 있어서 좌절을 딛고 일어나거나 그게 나에게 영원히 트라우마가 됐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 내용인데 그런 이야기를 많이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을 응원하게 되잖아요. 소설 속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자기 삶도 응원할 수 있어요. 그래 나도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근거 없는 용기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