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마켓사이클>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투자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라 봅니다. 하워드 막스는 같은 자산이라도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대응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우리는 23년부터 4년간 이어져온 AI 사이클의 중후반부 혹은 후반부 어딘가에 서 있습니다.
제 기본 방향은 롱이지만, 상승을 기대하는 것과 하락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은 다릅니다.
후반부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여기서 사이클이 무너질 가능성이 쥐꼬리만큼 있어도,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이클이 무너져도 살아남는 투자 전략을 원합니다.
제가 현재 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전략은 '판단이 틀렸을 때 나갈 기준을 분명하고 빠르게 정할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가 변곡자리와 0.618 되돌림을 활용한 워뇨띠의 국장 매매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뇨띠도 마켓사이클을 고려하여 이러한 매매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우리가 사이클의 어디쯤 서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그 위치에 맞는 투자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항상 느끼는 게 하나만 잘하는 분들은 꾸준히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차트만 보는 분들은 가격에 뉴스 재료 펀더멘탈 수급이 다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매크로나 펀더멘탈에 소홀한 면이 있고
심리만 보는 분들은 롱 숏 유동성 따먹기 게임으로 생각해서 시장이 정해놓은 큰 방향성에 소홀한 면이 있고
펀더멘탈만 보는 분들은 기업에 대한 확신이 강해진 나머지, 차트가 보내는 경고를 무시하고 시장 방향에 맞서기 쉽고,
수급만 보는 분들은 누가 얼마나 샀는지에 집중해 그 돈이 왜 들어왔고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지는 놓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를 똑같이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주무기는 있어야 합니다.
다만 자신이 잘 보는 영역만으로 시장 전체를 설명하는 순간 확신이 편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X는 각자의 영역에서 잘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대의 신호와 의견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한 주동안 미장 나스닥이 저점을 두번 갱신하는 동안 국장 코스피는 박스권을 이탈하지 않으며 저점을 지키고 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반도체를 살거면 국장 말고 미장에서 해라 라는 말이 많았는데, 지난주부터 이어져온 상대적 강세로 인하여 나스닥이 꺾인 10/7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국장 메모리 기업이 가장 방어를 잘 했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코스피가 맞은 걸로 해석이 가능해보이고 이것은 AI 하드웨어 분야에 걸친 매도 압력이 있는 것이지, 한국 시장 전체의 고유한 문제로 설명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만약 여기서 코스피가 4000->3000 계단식 하락하면 그것은 메모리 사이클의 종료가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 , 더 나아가서 AI 사이클의 하나의 큰 파동 종료라고 저는 의심할 것 같습니다.
미장 추가 하락에 의해 코스피가 5000대를 위협할 수 있을 가능성은 커보이지만, 4000을 간다는 것은 나스닥이 MDD30 구간에 돌입한다는 것 외에 저는 상상이 잘 안되긴 합니다.
나스닥의 200일 이동평균선은 역사적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200일선 부근에서는 대부분 빠른 승부가 결정됩니다. 200일선 부근에서 3일 간 Bear와 Bull이 너 죽고 나 죽자 하고 있는데, 이번주 안으로 단기 방향을 잡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로 한 두방 더 남은 것 같습니다.